블루홀, 텐센트와 서비스 계약
콘텐츠 수정 후 출시 계획
콘텐츠 수정 후 출시 계획
22일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가 중국 텐센트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올 3월 미국 게임유통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해외시장에 출시돼 2200만장에 육박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중국 내 게임허가권인 판호를 발급하는 신문출판광전총국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배틀로얄 게임에 대해 콘텐츠가 폭력적이고 사회주의 핵심가치와 중화민족의 전통문화습관·도덕규범을 해친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출시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계약체결로 중국 현지화 작업을 마친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펍지는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서버 확장과 함께 부정 프로그램 이용 방지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김창한 펍지 주식회사 대표는 앞서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서 콘텐츠 수정을 거친 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는 국내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펍지는 국내에서 카카오게임즈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4일 정식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정식출시 하루 전인 13일 국내 이용자용 단독 서버를 운영한다고 밝히고 국내 판매와 PC방 서비스에 돌입한 바 있다.
일주일이 지난 21일 기준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PC방 점유율 29.3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블루홀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과 PC방 등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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