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치급 TV 100만원대 판매
삼성·LG, 세탁기도 할인행사
아마존 등 현지 유통사와 세일
삼성·LG, 세탁기도 할인행사
아마존 등 현지 유통사와 세일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가전업계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24일), 사이버먼데이(27일)에 이르는 미국 연말 최대 쇼핑기간 특수를 위해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각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홈페이지를 열고 할인 제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할인 행사도 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하고 있는 4분기는 한해 가장 높은 가전제품 판매량을 기록하는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이에 따라 가전 업체들은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내년 새 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재고 소진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파격적 가격 할인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냉장고, TV, 세탁기 등 대대적 할인판매에 나섰다. 특히 LG전자는 55인치 OLED TV 가격을 100만원 중반대까지 낮췄다. 55인치와 65인치 LG전자 OLED TV B7A 모델은 각각 1499달러(약 164만원)와 2299달러(약 25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정가보다 각각 800달러, 1000달러 낮춘 것이다.
또 55인치와 65인치 C7 모델은 각각 1699달러와 2699달러에 판매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인스타 뷰 냉장고(모델명 LMXC23796D)를 기존보다 2000달러 할인한 2999달러(약 253만원)로 책정했고, 4문형 프렌치 도어 냉장고는 기존보다 1100달러 할인한 2799달러(약308만원)로 책정했다.
터보워시 세탁기는 기존보다 350달러 할인한 749달러(약 82만원)에 제품을 살 수 있으며, 미니워시 세탁기도 정가보다 330달러 할인한 399달러(약 43만원)에 살 수 있다.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도 정가에서 20~30% 할인했다.
삼성전자는 'QLED'를 비롯한 LCD TV 43개 모델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제품으로 선보였다. 특히 49인치 QLED TV인 'Q6F'를 기존 1299달러(약 142만원)에서 300달러 할인한 999달러(약 110만원)에 판매한다. 또 65인치 4K UHD TV(MU8000)를 900달러 할인한 1299달러(약 143만원), 55인치 Q8C 커브드 QLED TV를 1300달러 할인한 2199달러(약 24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와 달리 75인치 QLED TV(모델명 QN75Q7FAMFXZA)를 기존보다 1000달러 할인한 3499.99달러(약 385만원)에 판매하는 게 눈에 띈다.
또 패밀리허브 냉장고(모델명 RF28M9580SG)를 기존 4599달러(약 506만원)에서 1500달러나 내린 3099달러(약 34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은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영국 다이슨은 사양 별로 80만~100만원 대에 이르는 무선청소기 신제품 'V8'시리즈의 파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배송비를 합쳐도 기존 가격의 절반인 40만대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수감사절 기간 미국 소비는 연간 전체 소비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가전업계가 대폭 할인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도 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