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사업 성장에도 매각 결정
시스템 구축 등 IT 시너지 모색
시스템 구축 등 IT 시너지 모색
중고차 사업을 매각한 SK㈜ C&C가 차량공유(카셰어링)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정한 SK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첨병 역할을 맡는다. 기존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로 보폭을 넓혀 그룹 신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20일 SK는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내년 1월25일까지 SK엔카닷컴 지분 전량(보통주 25만1주, 지분율 50.01%)을 20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SK는 SK엔카의 오프라인 직매장을 경영하는 직영사업 부문도 매각키로 하고 한앤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9년 SK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SK엔카는 2013년 SK C&C에 합병된 후 카세일즈에 지분 49.99%를 양도하며 합작사 형태를 유지해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카세일즈홀딩스는 SK엔카닷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SK㈜ C&C의 중고차 유통부문 3분기 누적매출은 7221억원으로 전년(6250억원)에 비해 16%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매각 결정은 중고차 사업을 접고, 차량공유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SK그룹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한 투자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SK㈜는 지난 2015년 590억원을 투자해 국내 차량공유 1위 업체인 '쏘카' 지분 20%를 획득했다. 이어 미국 차량공유 1위 업체 '투로' 지분도 사들이며 차량공유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SK㈜ C&C는 이와 관련한 시스템 구축부터 컨설팅까지 '싱크탱크'이자 '실행조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SI서비스 계열사로 있던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8월 흡수합병 형식으로 지주사인 SK㈜와 통합됐다. SK㈜ C&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핵심 사업분야로 설정하고 클라우드, AI, 스마트물류, 핀테크 등 영역별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큰 틀에서 그룹이 전체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는 신호"라며 "과거 SK엔카에 자사 빅데이터 분석솔루션을 적용해 매출 상승을 이뤄낸 것처럼 IT기업의 장점을 살려 그룹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20일 SK는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내년 1월25일까지 SK엔카닷컴 지분 전량(보통주 25만1주, 지분율 50.01%)을 20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SK는 SK엔카의 오프라인 직매장을 경영하는 직영사업 부문도 매각키로 하고 한앤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9년 SK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SK엔카는 2013년 SK C&C에 합병된 후 카세일즈에 지분 49.99%를 양도하며 합작사 형태를 유지해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카세일즈홀딩스는 SK엔카닷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SK㈜ C&C의 중고차 유통부문 3분기 누적매출은 7221억원으로 전년(6250억원)에 비해 16%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매각 결정은 중고차 사업을 접고, 차량공유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SK그룹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한 투자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SK㈜는 지난 2015년 590억원을 투자해 국내 차량공유 1위 업체인 '쏘카' 지분 20%를 획득했다. 이어 미국 차량공유 1위 업체 '투로' 지분도 사들이며 차량공유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SK㈜ C&C는 이와 관련한 시스템 구축부터 컨설팅까지 '싱크탱크'이자 '실행조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SI서비스 계열사로 있던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8월 흡수합병 형식으로 지주사인 SK㈜와 통합됐다. SK㈜ C&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핵심 사업분야로 설정하고 클라우드, AI, 스마트물류, 핀테크 등 영역별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큰 틀에서 그룹이 전체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는 신호"라며 "과거 SK엔카에 자사 빅데이터 분석솔루션을 적용해 매출 상승을 이뤄낸 것처럼 IT기업의 장점을 살려 그룹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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