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에 연이어 인수·합병(M&A) 소식이 나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등 융합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M&A로 규모와 기술력을 단번에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마벨(Marvell) 테크놀로지는 동일 업종 기업인 캐비엄(Cavium) 인수 협상을 거의 타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인수액은 60억 달러(6조6000억원)이며 두 회사는 이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간) 중에 인수 합의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벨이 인수액의 50%는 현금으로, 나머지 50%는 자사주를 주는 조건이다.
마벨이 평가한 캐비엄의 가치는 주당 80달러를 넘어 이달초 인수 가능성이 처음으로 보도되기 직전의 거래가보다 최소한 17%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캐비엄의 17일 종가는 주당 75.83달러였다.
1995년 설립한 마벨은 저장장치용 반도체 생산에 특화한 기업으로,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 삼성전자 등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캐비엄은 통신과 네트워크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마벨은 캐비엄을 인수함으로써 덩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인텔, 브로드컴 같은 종합 반도체 회사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브로드컴은 이달초 굴지의 통신용 반도체 회사인 퀄컴에 대해 10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현지시간으로 19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마벨(Marvell) 테크놀로지는 동일 업종 기업인 캐비엄(Cavium) 인수 협상을 거의 타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인수액은 60억 달러(6조6000억원)이며 두 회사는 이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간) 중에 인수 합의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벨이 인수액의 50%는 현금으로, 나머지 50%는 자사주를 주는 조건이다.
마벨이 평가한 캐비엄의 가치는 주당 80달러를 넘어 이달초 인수 가능성이 처음으로 보도되기 직전의 거래가보다 최소한 17%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캐비엄의 17일 종가는 주당 75.83달러였다.
1995년 설립한 마벨은 저장장치용 반도체 생산에 특화한 기업으로,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 삼성전자 등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캐비엄은 통신과 네트워크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마벨은 캐비엄을 인수함으로써 덩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인텔, 브로드컴 같은 종합 반도체 회사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브로드컴은 이달초 굴지의 통신용 반도체 회사인 퀄컴에 대해 10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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