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네이버는 자사의 웹문서 검색 고도화 프로젝트인 '그리핀 프로젝트'의 하나로 검색 탭의 '웹문서'와 '사이트' 영역을 이달 말 '웹사이트'로 통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용자는 네이버 PC, 모바일 검색화면에서 '웹사이트' 탭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통합검색' 결과 내에서는 사이트와 웹문서를 한시적으로 구분해 노출하기로 했다.
또 '업체명이나 단체명' 같이 검색어의 주체가 명확한 경우, 관련 사이트를 서브 페이지, 하위 채널 등과 함께 정답형 검색결과로 제공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https://www.pyeongchang2018.com/ko)'과 같이 채널이 잘 연동돼 있거나,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사이트의 경우 사이트와 SNS 페이지 등이 정답형 형태로 통합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된다. 정답형 검색 결과는 이용자가 검색창에 입력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가 특정 웹사이트를 검색하기보다는 정답형 정보나 하나의 웹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춘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전에는 사용자가 '동사무소'를 검색창에 쳐 해당 동사무소 사이트에 들어간 다음 필요한 정보를 탐색했다면, 지금은 '주민등록등본 떼는 법'처럼 검색어의 형태가 길어지고 다양화했다는 것이다.
한편, 네이버는 외부 문서들을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웹문서 검색 고도화 작업에 올해부터 AI 기반 기술을 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그리핀 프로젝트'라 부르고 있으며 이는 △'수집 로봇'이 공신력 있는 사이트와 다량의 웹문서를 실시간 수집해 검색 결과에 빠르게 반영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스팸 문서들에 대해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대응하며 △이용자의 검색 의도까지 반영해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상범 네이버 웹문서검색 리더는 "과거보다 웹페이지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추세가 늘어났다. 세분화, 다양화한 '롱테일' 검색어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사이트보다 정답형 정보나 하나의 웹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사이트와 웹페이지 채널을 자동으로 요약해서 노출해주는 정답형 검색 결과 예시<네이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