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월 최고 대비 9.72%↓ 26만원
KT는 고점 대비 하락폭 17.15% 달해
LGU+는 상대적 실적 양호에도 저조
악재 반영 내년에는 상승 기류 전망도
KT는 고점 대비 하락폭 17.15% 달해
LGU+는 상대적 실적 양호에도 저조
악재 반영 내년에는 상승 기류 전망도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3사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통신 3사의 주가는 선택약정요금할인율을 25%로 상향 조정한다는 정부 발표 이후 두자릿수로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실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다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악재가 이미 반영됐다며 내년에는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6% 하락한 2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기록했던 최고가 28만8000원에 비하면 9.72% 하락한 주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T의 하락폭은 더 심하다. 이 회사의 6일 종가는 2만9450원으로 전일보다 0.51% 하락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고점 대비 하락은 17.15%에 달한다. 이 회사도 8월 1일에 3만555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주가가 상당부분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종가 기준 1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2.62% 하락한 수치이며 다른 통신사에 비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데도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주가 역시 고점 대비 27.37%나 하락한 수치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 초부터 뛰기 시작해 지난 6월30일 1만7900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주가였다. 그러나 정부가 통신비 인하 대책의 일환으로 선택약정요금 할인율을 25%로 높인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1만3000원대로 급락했다. SK텔레콤과 KT의 주가가 하락한 시점도 통신비 인하 정책 발표 시점과 맞물린다.
증권가는 악재가 이미 반영된 만큼 통신사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향후 3년간 통신주 투자 환경은 양호하다"면서 "요금인하 논쟁이 통신사에서 최근 정부와 유통으로 옮겨가는 양상이어서 투자 심리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통신사는 보조금 등 불확실한 리스크를 털어내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에 호재라고 김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그는 "이미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가능성은 70%를 넘었다"면서 "일각에서는 단말기완전자급제가 통신사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서 통신사에 유리할 것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냉정히 따져보면 수익성 측면에선 분명히 통신사에 유리한 제도이고 따라서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성·정예린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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