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억 자본금에 기술 인프라
전문가 멘토링 실무교육 '강점'
글로벌 협업·수출 성과 가시화
"예비창업자에 입교 적극 추천"
전문가 멘토링 실무교육 '강점'
글로벌 협업·수출 성과 가시화
"예비창업자에 입교 적극 추천"
중소기업진흥공단 제공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초기자본 지원으로 적기투자가 가능했던 데다 체계적인 지출계획을 세울 수 있어 사업을 보다 안정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멘토링으로 경영 전반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17일 안산 원곡동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만난 7기 CEO 정선필 3D박스 대표와 정순형 온더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3D박스는 3D프린터·소재 제조 스타트업, 온더는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스타트업이다.
중진공은 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입교생들에게 최대 1억원까지 자본금과 입주공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 해외 연수와 크라우드펀딩 연계도 지원하고 있다. 하드웨어 기업에는 디자인·설계와 함께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한다.
5기로 선발된 데 이어 7기 '1+1' 전형에 뽑힌 정선필 대표는 "5기 선발 당시 제품 개발에 필요한 비용 대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면서 "국내외 전시에 참가할 기회가 많았던 것도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정순형 대표는 "기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무·회계·노무 등 경영 이슈를 지원해줘 편리하다"면서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기업이라는 점이 시장에 회사를 소개하고 알리는 것은 물론 투자를 받고 협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 대표는 체계적 멘토링과 실무교육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가 정신·국내외 마케팅에 대한 교육과 한 주에 한 번꼴로 있는 사업 경험이 있는 멘토와 만남이 사업 철학 및 실제 사업 진행과정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기술 외적으로 인력 및 자금 관리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 많은 도움을 얻는다고 평가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에 힘입어 두 스타트업은 성과를 하나둘 내고 있다. 올해 창업한 온더는 일본 상장 기업과 협업하는 등 벌써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 인천에 100평 규모 공장과 본사가 있는 5년차 기업 3D박스는 베트남에 치과용 3D프린터를 수출했다. 앞으로도 청년창업사관학교의 해외 전시나 펀딩에 적극 참여해 추가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졸업을 한 달여 앞둔 두 대표는 이구동성 "창업자에 사관학교 입교를 적극 추천한다"며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나 다른 창업자와 네트워킹에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이 입교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경쟁이 치열한 것을 고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HW 등 제조분야를 추천했다. 7기 선발 경쟁률은 전국에서 4.7대 1,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경우 약 7대 1이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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