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 계좌개설·입출금에 활용
가장 안전한 금융사기 방지 기술"
가장 안전한 금융사기 방지 기술"
지문, 정맥, 홍채 등을 이용한 바이오인증이 국내외에서 금융 분야 핵심 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7일 LG히다찌가 서울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주최한 '금융권 바이오인증 세미나'에서 박정현 금융결제원 차세대인증실 부부장은 "국내에서 바이오인증이 은행거래의 핵심 인증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인증은 사용자의 신체나 행동 특성으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기술이다. 바이오인증 서비스는 고객의 바이오정보를 금융결제원 같은 공인기관과 지급결제기관이 50%씩 보관해 2중 보안이 가능한 금융서버 방식과, 스마트폰 등 고객의 개인매체에 바이오정보를 저장하는 개인매체 방식으로 나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ATM, 디지털 키오스크 같은 자동화기기에는 지문, 지정맥, 홍채, 장정맥 등 4가지 기술을 이용해 금융서버 방식이 사용된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이 이 방식을 쓰고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도입해 장정맥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3월부터 하고 있다. 은행권 외에 신용카드사로도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
박 부부장은 "해외에서는 은행 업무뿐만 아니라 바이오인증에 기반한 지급결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서버 방식으로 자동화기기에서 바이오인증을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22개 국가에 이른다. 특히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손 모양'과 '얼굴'을 더해 6종의 바이오인증 기술이 계좌신설, 입출금 같은 지급결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박 부부장은 국내외를 막론한 바이오인증 서비스 확산세와 관련해 "바이오인증이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가장 안전한 인증기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2011년 기준 신분도용 사고 피해금액이 무려 1조5164억원으로 집계됐다. 독일 또한 2012년 인터넷뱅킹 신분도용 사고로 인한 피해금액이 563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영국에선 22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한국후지쯔와 LG히다찌가 국내 바이오인증 시장에서 경합 중인 가운데 기술이 처음 개발된 일본에서는 히다찌제작소가 지정맥 시장에서 후지쯔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카마루 유지 히다찌제작소 서비스&플랫폼사업본부 과장은 지난해 일본에서 정맥인증 시장의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장정맥 기반 바이오인증 기술을 선보인 후지쯔(2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일본의 바이오인증 시장은 지난해 1130억원 규모로, 전 산업영역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해 1월 판매 중인 제품을 기준으로 히다찌 지정맥은 49개사, 후지쯔 손바닥 정맥은 9개 정도 기업에서 도입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27일 LG히다찌가 서울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주최한 '금융권 바이오인증 세미나'에서 박정현 금융결제원 차세대인증실 부부장은 "국내에서 바이오인증이 은행거래의 핵심 인증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인증은 사용자의 신체나 행동 특성으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기술이다. 바이오인증 서비스는 고객의 바이오정보를 금융결제원 같은 공인기관과 지급결제기관이 50%씩 보관해 2중 보안이 가능한 금융서버 방식과, 스마트폰 등 고객의 개인매체에 바이오정보를 저장하는 개인매체 방식으로 나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ATM, 디지털 키오스크 같은 자동화기기에는 지문, 지정맥, 홍채, 장정맥 등 4가지 기술을 이용해 금융서버 방식이 사용된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이 이 방식을 쓰고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도입해 장정맥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3월부터 하고 있다. 은행권 외에 신용카드사로도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
박 부부장은 "해외에서는 은행 업무뿐만 아니라 바이오인증에 기반한 지급결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서버 방식으로 자동화기기에서 바이오인증을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22개 국가에 이른다. 특히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손 모양'과 '얼굴'을 더해 6종의 바이오인증 기술이 계좌신설, 입출금 같은 지급결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박 부부장은 국내외를 막론한 바이오인증 서비스 확산세와 관련해 "바이오인증이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가장 안전한 인증기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2011년 기준 신분도용 사고 피해금액이 무려 1조5164억원으로 집계됐다. 독일 또한 2012년 인터넷뱅킹 신분도용 사고로 인한 피해금액이 563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영국에선 22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한국후지쯔와 LG히다찌가 국내 바이오인증 시장에서 경합 중인 가운데 기술이 처음 개발된 일본에서는 히다찌제작소가 지정맥 시장에서 후지쯔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카마루 유지 히다찌제작소 서비스&플랫폼사업본부 과장은 지난해 일본에서 정맥인증 시장의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장정맥 기반 바이오인증 기술을 선보인 후지쯔(2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일본의 바이오인증 시장은 지난해 1130억원 규모로, 전 산업영역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해 1월 판매 중인 제품을 기준으로 히다찌 지정맥은 49개사, 후지쯔 손바닥 정맥은 9개 정도 기업에서 도입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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