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보유자산 축소를 결정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4조5000억 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다음 달부터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1.00∼1.25%에서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미 연준은 2009년 3월부터 보유자산을 대폭 늘리며 양적 완화 정책을 폈지만 9년 만에 이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보유자산 축소는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반응이 크지 않았다. 뉴욕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한은은 연준 보유자산 축소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2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과 자산축소 계획은 전반적인 시장의 예상"이라며 "금리 인상이 약간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국내경기와 물가 경로가 중요하고 북한 리스크 때문에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일반적으로 내외 금리 차가 확대되면 통화정책의 고려요인이지만 금리 차만 갖고 (통화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4조5000억 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다음 달부터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1.00∼1.25%에서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미 연준은 2009년 3월부터 보유자산을 대폭 늘리며 양적 완화 정책을 폈지만 9년 만에 이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보유자산 축소는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반응이 크지 않았다. 뉴욕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한은은 연준 보유자산 축소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2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과 자산축소 계획은 전반적인 시장의 예상"이라며 "금리 인상이 약간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국내경기와 물가 경로가 중요하고 북한 리스크 때문에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일반적으로 내외 금리 차가 확대되면 통화정책의 고려요인이지만 금리 차만 갖고 (통화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