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한국과 일본, 대만의 모바일 게임 총 매출이 2년 만에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구글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고 글로벌'(Go Global)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앱 분석업체인 앱애니의 베르트랑 슈미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일본·대만의 모바일 게임 앱 총 매출(iOS와 구글플레이 합산)은 80억달러(약 9조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상반기보다 약 62% 성장한 규모로 한국·일본·대만은 구글 플레이 상위 매출 5개국에도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샌더스 구글플레이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과 일본, 대만은 구글플레이 상위 5개국 중 3개 국가로, 이들 국가 개발자들이 앱, 게임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한국 퍼블리셔(배급사)가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2015년 상반기에 비해 올 상반기 매출이 109% 상승했다. 특히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시장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한 한국 퍼블리셔의 성공사례가 늘고 있다.
3개국 이용자들의 앱 사용시간도 2년 전에 비해 올 상반기 약 40% 증가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3.3시간을 모바일 앱 사용에 소비했다. 대만은 3.1시간, 일본은 2,7시간으로 집계됐다.
앱애니 관계자는 "동북아시아 지역은 앱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일본, 대만의 사용자는 세계적으로도 앱 사용량이 많은 국가로 꼽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