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36%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4.64%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1%로 전월(4.52%)보다 0.01%p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지난 2월 4.23%에서 4.17%로 0.06%p 내렸다. 주담대 금리는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0%p 내린 3.99%를, 일반 신용대출도 전월 대비 0.02% 하락한 5.48%를 기록했다. 각각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예금금리를 뜻하는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4%로 전월 대비 0.13%p 떨어졌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작년 10월 3.37% 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2월 2년 반만에 2%대로 떨어진 후 2%대를 이어가고 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14%p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이 0.08%p 내렸다. 총수신금리는 연 2.30%로 전월말 대비 0.08%p, 총대출금리는 연 4.55%로 전월말 대비 0.07%p 각각 하락했다.
이에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52%p로 작년 9월 1.22%p 후 7개월 연속 확대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0.01%p 증가한 2.25%를 기록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의 비중이 커지고 금리가 낮은 주담대 비중이 줄면서 전체 대출 금리의 하락 폭이 제한된 측면이 있다"며 "5년 전 대출받았던 혼합형의 경우 당시 금리가 2%대 중반이었는데, 변동형으로 전환되면서 금리가 오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도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12%p, 대출금리는 0.37%p 각각 내렸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07%p, 대출금리는 0.35%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는 0.07%p 하락했지만 대출금리는 0.01%p 상승했다. 상호금융도 예금금리는 0.11%p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0.01%p 상승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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