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시청자들의 주당 5시간 45분의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디지털 콘텐츠 전송 업체인 라임라이트네트웍스의 '온라인 비디오 사용 현황(State of Online Video) 2017보고서'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주당 평균 5시간 45분의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고, 1개 이상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가입해 있었다. 특히 인도, 싱가포르, 미국의 시청자들은 각각 평균 주당 7시간 7분, 6시간 37분, 6시간 35분을 시청해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반면 독일은 평균 주당 4시간 14분을 시청해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이 가장 낮은 나리로 꼽혔고 응답자의 약 50%가 주당 1~2시간만 시청한다고 답했다.
또 케이블 가입자들은 유선 방송을 유지하면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도 높았다. 케이블이나 위성 TV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시청자보다 2배 많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었다.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이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시청자의 30%가 2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 있다. 미국과 인도의 가입률은 각각 50.8%와 46.8%로 가장 높았고 2개 이상의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었다. 반면 프랑스는 응답자의 16.7%만이 2개 이상의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비디오 시장이 커지면서 품질에 대한 요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비디오 시청 시,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는 비디오의 낮은 품질, 기기별 제한된 액세스를 뛰어넘어 리버퍼링이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비디오 시청 시, 리버퍼링이 2번 발생하면 시청자의 61 %가 시청을 중단하고 리버퍼링이 3번 발생하면 시청자의 단 15 %만이 시청을 유지했다.
마이클 밀리간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선임 디렉터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가 확산함에 따라 시청자들은 기존의 TV 시청에서 벗어나, 방송용 품질의 온라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본 연구는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반면, 낮은 서비스 품질로 인해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프랑스, 독일,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영국, 미국의 다양한 연령, 성별 및 교육 수준을 가진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