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한중 사드보복 장기화로 국내 관광산업 손실 추정’ 보고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직접 손실규모가 연 18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자리는 40만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 3월부터 7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5개월간 333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행을 포기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956달러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로인한 관광 손실액은 65억1000만 달러(약 7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를 다시 연간으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18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지출한 돈의 56% 수준에 달한다.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분야는 쇼핑 분야로, 연간 12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식음료(2조4000억원), 숙박(2조1000억원), 교통(65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인한 생산유발 손실액도 34조원으로 추정됐다. 또 취업유발 손실은 40만1538명으로 추산됐다.
전혜영 연구위원은 "방한 관광객의 다양성을 높이고 개인 관광객 중심의 중국인 방한을 유도하는 등 관광산업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관광객 유치 노력을 확대하고 관광 관련 사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현대경제연구원은 올 3월부터 7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5개월간 333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행을 포기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956달러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로인한 관광 손실액은 65억1000만 달러(약 7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를 다시 연간으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18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지출한 돈의 56% 수준에 달한다.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분야는 쇼핑 분야로, 연간 12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식음료(2조4000억원), 숙박(2조1000억원), 교통(65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인한 생산유발 손실액도 34조원으로 추정됐다. 또 취업유발 손실은 40만1538명으로 추산됐다.
전혜영 연구위원은 "방한 관광객의 다양성을 높이고 개인 관광객 중심의 중국인 방한을 유도하는 등 관광산업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관광객 유치 노력을 확대하고 관광 관련 사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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