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퇴 결정에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협회들이 논평을 내고 적임자를 신속히 인선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박 후보자의 사퇴 직후 각각 논평을 내고 일제히 적임자 지명이 빠르게 이뤄지길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4개월이 넘었는데 중기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 없어 안타깝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업계는 적임자 인선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기업계는 새 장관 후보자의 조건으로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해결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현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새 장관 후보자가 속히 지명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소상공인업계는 소상공인 관련 현안이 뒤로 밀린 듯해 아쉬움이 크다며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벤처기업협회 역시 벤처 전문가로 발탁된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국회의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장관이 장기간 공백인 상황에서 벤처 현안 해결 및 필요 정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적임자가 빨리 임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나흘 만인 이날 전격 사퇴했다. 그는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지기 위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지난달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성진 후보자가 15일 자진사퇴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