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효과란 사람들이 약자라고 믿는 주체를 응원하게 되는 현상, 또는 약자로 연출된 주체에게 부여하는 심리적 애착을 의미합니다. 스포츠 경기, 영화 등에서 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체를 보통 '언더독(underdog)',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주체를 '탑독(top dog)'이라고 합니다.
이는 정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94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 트루먼 후보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계속 상대 후보에 뒤졌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로 트루먼이 탑 독인 상대 후보를 4.4%포인트차로 당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루먼 당선 배경에 대해 대중에게 각인된 약자 이미지가 오히려 동정표 결집의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즉 대중의 심리 저변에는 약자에 대한 관대함 또는 일체감이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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