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미니' 예판 속
네이버 '웨이브' 2차이벤트 맞불
"음원 이용권 내세워 유인 주목"
네이버 '웨이브' 2차이벤트 맞불
"음원 이용권 내세워 유인 주목"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스마트스피커 이용자 유치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카카오가 오는 18일부터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를 시작하겠다고 알린 데 이어 네이버가 스마트스피커 '웨이브'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맞불을 놨다.
네이버는 이날 자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WAVE)'를 오는 14일 낮 12시부터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웨이브를 4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원) 구매 시 '웨이브'를 선착순으로 100% 주는 이벤트를 진행, 35분 만에 준비한 수량을 소진한 바 있다. 2차에서는 총 4000대 한정수량을 준비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뮤직과 연동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를 통해 취향,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추천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밀착형 지식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간단한 외국어 번역이나 영어 대화 연습까지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11일 자사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18일부터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 가격은 5만9000원으로 정식 판매가 11만9000원에서 약 50% 할인한 가격이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을 제공한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를 적용했다.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카카오톡과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가 연동된다. 일정, 알람설정, 뉴스, 환율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2일 오전에는 카카오미니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한 포털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스마트스피커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음원이기 때문에 포털사에서도 자사의 음원서비스로 이용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음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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