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경, 지주 사장 후보로 결정
27일 주총·이사회서 최종 선임
노조 "출근 저지 등 대응 강화"
27일 주총·이사회서 최종 선임
노조 "출근 저지 등 대응 강화"
BNK금융지주가 난항을 거듭한 끝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하고, 함께 경쟁을 벌이던 박재경 회장 대행을 지주 사장 후보로 결정했지만, 한동안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지완 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조의 반대가 거센 데다 박재경 지주 사장 후보자는 BNK 사태에 대한 책임 여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8일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지완 후보자를 차기 회장 후보로, 함께 경쟁을 벌이던 박재경 후보는 사내 이사 및 지주 사장으로 추천했다. BNK금융은 이달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들 후보를 최종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번의 임추위에서 회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할 정도로 임추위 위원 간에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박재경 후보를 지주 사장으로 추천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장 추천 과정에서 드러났던 김지완 후보자와 박재경 후보자에 대한 인선 문제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잡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완 후보자에 대해서는 BNK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모두 반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김 후보자를 외부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있고, 70이 넘는 고령의 나이도 문제가 되고 있다. 경남은행 노조는 김 후보자의 부산-경남은행 합병 발언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김지완 후보자를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김 후보자가 출근하게 되면 출근 저지 등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경 지주 사장 후보에 대한 문제도 현재 진행형이다.
성세환 전 회장이 주식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 기속 기소되면서 불거진 장기간의 경영공백 사태에 대해 박 후보자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줄곧 지속 돼 왔다. 성 전 회장 시절 당시, 박 후보자는 지주 부사장과 부산은행 여신운용본부 부행장을 맡아왔고, 성 전 회장 사람으로 언급돼 왔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재경 후보가 지주 사장 후보로 추천됐지만 추후 성세환 전 회장의 재판 결과와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BNK금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김지완 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조의 반대가 거센 데다 박재경 지주 사장 후보자는 BNK 사태에 대한 책임 여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8일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지완 후보자를 차기 회장 후보로, 함께 경쟁을 벌이던 박재경 후보는 사내 이사 및 지주 사장으로 추천했다. BNK금융은 이달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들 후보를 최종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번의 임추위에서 회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할 정도로 임추위 위원 간에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박재경 후보를 지주 사장으로 추천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장 추천 과정에서 드러났던 김지완 후보자와 박재경 후보자에 대한 인선 문제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잡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완 후보자에 대해서는 BNK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모두 반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김 후보자를 외부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있고, 70이 넘는 고령의 나이도 문제가 되고 있다. 경남은행 노조는 김 후보자의 부산-경남은행 합병 발언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김지완 후보자를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김 후보자가 출근하게 되면 출근 저지 등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경 지주 사장 후보에 대한 문제도 현재 진행형이다.
성세환 전 회장이 주식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 기속 기소되면서 불거진 장기간의 경영공백 사태에 대해 박 후보자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줄곧 지속 돼 왔다. 성 전 회장 시절 당시, 박 후보자는 지주 부사장과 부산은행 여신운용본부 부행장을 맡아왔고, 성 전 회장 사람으로 언급돼 왔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재경 후보가 지주 사장 후보로 추천됐지만 추후 성세환 전 회장의 재판 결과와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BNK금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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