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위, 13일 1차 합격자 통보
10여명중 3명으로 압축 전망
10여명중 3명으로 압축 전망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외이사,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금융투자협회 추천 인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거래소 이사장 공모 지원자들의 서류 심사를 실시, 13일 1차 합격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결과, 후보군은 2배수로 압축될 전망이다. 후추위는 지난해 단독 추천한 정찬우 이사장 때를 제외하고는 2013년과 2009년 이사장 선임 당시에도 10여명의 지원자 중 5~6명을 1차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후추위는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주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김재준 현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 최홍식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광수 전 원장은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현 정부의 금융계 인맥으로 부상하며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김 전 원장은 행정고시 27회로 최종구 금융위원장(25회)의 후배이며 이낙연 국무총리의 고등학교, 대학교 직속 후배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확실한 '금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를 청산하고 자본시장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내부 인사인 김재준 현 위원장과 최홍식 전 본부장도 경쟁구도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온화한 인품과 리더십으로 거래소 내부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거래소 시장감시부, 경영지원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코스닥본부를 두루 거치면서 시장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전 본부장도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와 코스닥 시장본부를 거치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전 본부장은 증권선물거래소 시절 국제부장 및 해외사업추진단장을 맡아 국제 관련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거래소 이사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후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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