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손상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개선
삼성화재도 보험료 '1.6%' 내려
"인하 추세 단기간에 머무를듯"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개선
삼성화재도 보험료 '1.6%' 내려
"인하 추세 단기간에 머무를듯"
동부화재가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한데 이어,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손보사 '빅4'의 보험료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24일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KB손보도 이날 보험료 인하 규모를 결정한다.
이달 초 동부화재가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현대해상에 이어 삼성화재와 KB손보 등 빅 4 손보사가 모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 빅4 뿐만 아니라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가 앞서 보험료 인하 결정을 내려, 자동차보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대형사 모두 보험료를 내린 셈이다.
삼성화재는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6% 인하한다. 이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에 대해 각각 2.7%와 1.6% 내린 뒤 1년도 안 돼 이뤄지는 인하 결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해율이 크게 감소하면서 손익개선 효과와 손해율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해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과 사업비의 합산비율이 100% 이하이면 흑자를 보는데.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은 2015년 103.1%에서 지난해 말 99.7%로 개선됐고, 올해는 5월까지 95%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 역시 손해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보험료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보사의 손해율이 개선된 데는 지난 2015년 보험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일제히 올린 데다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경미손상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등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형 손보사들이 일제히 보험료를 내리자 KB손보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추진중이다. KB손보는 25일 상품심의위원회를 열어 보험료 인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KB손보는 손해율이 다른 대형사보다 좀더 높은 수준이라 인하 규모 역시 이들 손보사와 비슷한 1%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보사들이 손해율 개선 효과와 더불어 정부의 보험료 인하 압박에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내리고 있지만, 인하 추세는 단기간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폐차해야 하는 차량 침수가 늘어난 데다 정비수가 조정, 차량 견인비 인상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24일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KB손보도 이날 보험료 인하 규모를 결정한다.
이달 초 동부화재가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현대해상에 이어 삼성화재와 KB손보 등 빅 4 손보사가 모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 빅4 뿐만 아니라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가 앞서 보험료 인하 결정을 내려, 자동차보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대형사 모두 보험료를 내린 셈이다.
삼성화재는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6% 인하한다. 이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에 대해 각각 2.7%와 1.6% 내린 뒤 1년도 안 돼 이뤄지는 인하 결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해율이 크게 감소하면서 손익개선 효과와 손해율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해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과 사업비의 합산비율이 100% 이하이면 흑자를 보는데.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은 2015년 103.1%에서 지난해 말 99.7%로 개선됐고, 올해는 5월까지 95%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 역시 손해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보험료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보사의 손해율이 개선된 데는 지난 2015년 보험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일제히 올린 데다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경미손상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등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형 손보사들이 일제히 보험료를 내리자 KB손보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추진중이다. KB손보는 25일 상품심의위원회를 열어 보험료 인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KB손보는 손해율이 다른 대형사보다 좀더 높은 수준이라 인하 규모 역시 이들 손보사와 비슷한 1%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보사들이 손해율 개선 효과와 더불어 정부의 보험료 인하 압박에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내리고 있지만, 인하 추세는 단기간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폐차해야 하는 차량 침수가 늘어난 데다 정비수가 조정, 차량 견인비 인상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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