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하이서 '차이나조이' 개막
넥슨 등 현지 배급사 통해 참가
엑토즈·카카오 등 개별 부스 마련
넥슨 등 현지 배급사 통해 참가
엑토즈·카카오 등 개별 부스 마련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쇼 '차이나조이 2017'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을 노크한다. 급성장하는 중국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다퉈 게임을 출품하는 모습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작년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244억 달러(약 27조원)로 세계 1위다. 오는 2020년엔 337억달러(약 3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장인 만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게임사들도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다만 중국은 해외 게임사의 직접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어, B2C관에 출품하는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게임 퍼블리셔(배급사) 부스를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넥슨은 중국 퍼블리셔인 세기천성, 샨다, 텐센트 부스에서 PC온라인게임 6종, 모바일게임 2종을 선보인다. 세기천성 부스에서는 PC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 '마비노기 영웅전: 영항'이 출품된다. 신작 '마비노기 영웅전: 영항'은 세기천성에서 PC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으로 중국 서비스 예정이다. 샨다 부스에서는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3종, 텐센트 부스에서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2' 등 2종을 선보인다.
웹젠은 대표게임 '뮤(MU)' 기반 모바일게임 '기적MU: 각성'과 '기적MU: 최강자'를 각각 텐센트 B2C부스와 룽투게임즈 B2B부스를 통해 출품한다. 특히 회사가 중국 개발사 '천마시공'과 함께 3년 동안 준비해 온 '기적MU: 각성'은 천마시공의 모회사인 '아워팜'의 B2B부스에서도 동시 전시된다. 이 게임은 하반기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적MU: 최강자'는 작년 차이나조이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지난 6월 비공개테스트 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게임이다. 차이나조이 기간 동안 IP사업 확대와 차세대 게임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파트너사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텐센트 부스에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체험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 게임은 중국 서비스 개시를 위해 판호(게임 출시 전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펄어비스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중국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현지 퍼블리셔인 스네일부스에서 대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카카오 등은 B2B 전시관에 직접 부스를 마련한다. 위메이드는 단독 B2B 부스를 차리고 '미르의전설' IP 사업과 관련 향후 사업추진 방향, 비전 등을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나눈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신규 IP 계약과 조인트벤처(JV) 투자에 관련된 상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샨다게임즈의 자회사인 액토즈소프트는 관계사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함께 B2B부스를 마련한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과 함께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드래곤네스트' IP기반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와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 MMORPG 장르의 신규 모바일 게임 1종을 공개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카카오는 중국 지사를 중심으로 B2B 부스를 운영한다. 기업홍보나 영업, 네트워킹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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