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독립 둥지탈출(이하 둥지탈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MBC에서 CJ E&M으로 이적 후 첫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김유곤 PD는 이날 "MBC를 나와서 첫 프로그램이라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순한 가족예능이 아닌 10대~20대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생존할 것인가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네팔 오지에서 생활하는 11일 동안 하루 끼니만 제공했고 아이들이 도움을 청할 때까지 관찰하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이 연예인 2세의 데뷔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김 PD는 "절대 아니다"라며 "출연진을 선발할 때 고심을 많이 했는데 미디어 노출이 없는 여행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본인의 의지가 강한 사람들을 섭외했다"며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현직 국회의원 기동민의 아들인 기대명은 "아버지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출연할 수 있게 밀어주셔서 편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절대 그럴 생각 없다"며 "나는 평범한 대학생인데 지금은 로스쿨 진학을 위해서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배우 최민수, 박상원, 이종원, 김혜선, 개그우먼 박미선, 국회의원 기동민의 자녀 6인이 출연한다. 이들이 낯선 땅 네팔에서 11일간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만을 의지한 채 생활한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되는 것. 방송에서는 이를 모니터링 하면서 미처 몰랐던 자녀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부모들의 모습도 담겨 다채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한편, '둥지탈출'은 오는 15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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