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팀은 2대0으로 앞선 6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결승 3점포를 허용하는 등 5실점, 2대5로 패했다.
오승환은 팀이 2대5로 뒤진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 A.J. 엘리스를 뜬공, 데릭 디트리치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디 고든 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3일 만의 등판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68에서 3.58로 떨어졌다.
같은 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세 타석 연속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0대9로 뒤진 7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9회에는 바뀐 투수 로비 스캇을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의 타율은 0.257에서 0.255로 소폭 하락했다. 팀은 4대11로 패했다.
황재균 역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신인왕 마이클 풀머를 상대한 황재균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두 번째 타석 역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황재균의 타율은 0.333에서 0.286으로 2할대가 됐다.
황재균은 3회 말 수비에서 상대 이안 킨슬러의 강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현수는 팀이 0대5로 뒤진 6회 초 선발 히메네스의 타석 때 대타로 투입됐지만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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