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상반기 히트상품
마케팅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의 모바일앱 개발 플랫폼 '램프(L.EMP)'가 히트상품 마케팅 부분에 올랐다.
국내 20∼50대의 90% 이상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3개의 앱을 84번이나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상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의 발전에 따라 애플리케이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앱 장터에는 200만개 이상이 등록돼 있으며, 매일 새로 개발된 앱들이 등록되고 있다.
그러나 앱 장터 별로 플랫폼이 상이하여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개발자는 두 번의 개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운영체제(OS)에 맞게 프로그래밍을 해 노력과 시간이 두 배로 들어간다. 앱 구축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대폭 상승하고 제작기간도 늘어난다. 이에 롯데정보통신은 모바일 개발 플랫폼 램프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개발환경을 제공해 두 OS 스토어에서 활용 가능한 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개발할 수 있어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제작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램프는 OS와 디바이스의 유형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원소스멀티디바이스(OSMD)'를 구현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램프로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최대 40%까지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앱 수정이나 업데이트가 쉽다. OS별로 추가작업을 하지 않아도 한 번만 수정하면 된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시장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4월 출시한 램프는 IT회사는 물론 유통, 연구 기관 등 다양한 사업실적을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남환우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장은 "모바일 플랫폼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신 기술을 끊임 없이 연구·적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