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하반기 전망 발표
"미국 금리 · 보호무역 주시해야"
"미국 금리 · 보호무역 주시해야"
세계 경제 회복세가 올 하반기에도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금융시장은 유동성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트럼프 스캔들' 등의 여파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 속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반복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온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들어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올해 4월 3.4%에서 3.5%로 높였고 OECD는 최근 3.3%에서 3.5%로, 투자은행(IB)들은 3.4%에서 이달 3.6%로 각각 올렸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저성장 기조 속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제했다.세계적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불균형이 심화하며 조정압력이 일시에 분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센터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긍정적 뉴스에만 집중하는 성향이 있는데 하반기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급격한 조정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며 "세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등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가(MSCI AC)가 2008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한 동안 글로벌 명목 GDP(국내총생산)는 횡보했다는 것이다.
센터가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안은 주로 미국에 집중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등을 포함한 통화정책 정상화 △10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트럼프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이다. 이밖에 브렉시트 협상,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 유로존 통합 약화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 속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반복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온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들어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올해 4월 3.4%에서 3.5%로 높였고 OECD는 최근 3.3%에서 3.5%로, 투자은행(IB)들은 3.4%에서 이달 3.6%로 각각 올렸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저성장 기조 속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제했다.세계적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불균형이 심화하며 조정압력이 일시에 분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센터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긍정적 뉴스에만 집중하는 성향이 있는데 하반기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급격한 조정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며 "세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등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가(MSCI AC)가 2008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한 동안 글로벌 명목 GDP(국내총생산)는 횡보했다는 것이다.
센터가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안은 주로 미국에 집중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등을 포함한 통화정책 정상화 △10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트럼프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이다. 이밖에 브렉시트 협상,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 유로존 통합 약화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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