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질환은 오십견이다. 퇴행성 어깨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오십견은 노화로 인해 주로 중장년층 연령대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나 그 원인은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유방 질환 등 내분비/호르몬 질환에 영향을 받거나 어깨 근육과 인대의 염증 혹은 파열로 인한 손상 등으로 기인하기도 하는데, 확실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징은 별다른 외상 없이 어깨가 아프다는 점이다. 통증과 함께 어깨 관절이 굳어지고 운동범위에 제한을 받는다. 이 통증은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후 관절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은 어깨 부위가 쿡쿡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어 방치하기도 하나 나중에는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고 어깨를 내려와 팔과 손까지 아프기도 하며 밤에 어깨 통증이 심해져 밤잠을 설치는 등의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오십견은 일차적인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한 어깨통증으로만 여기고 약물요법 또는 물리치료로 치료받는 경우 더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증세가 회전근개파열과 매우 유사하여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내리는 것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 시에는 어깨 힘줄, 근육, 관절 등에 이상소견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이후 환자의 과거력, 통증의 양상 등을 포함한 전문의의 진찰과 MRI를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비교적 간단한 보존적 치료요법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 및 주사치료 등으로 관절막의 염증을 완화시켜주며 운동치료를 통해 어깨 주위의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방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따른 경과가 없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또는 만성 오십견에 대하여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이에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어깨 사용과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치료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늘찬병원 서은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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