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펀드판매 관련 행정지도안'을 28일 사전예고했다.
이번 행정지도안은 온라인 채널 펀드 판매를 통해 투자자의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행정지도안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 개방형 증권펀드를 신규 설정하는 경우 온라인 전용펀드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A클래스 펀드를 신규 설정할 때 온라인 전용인 Ae클래스 펀드를 함께 설정해야 한다.
창구판매용 펀드는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기존 펀드의 경우 투자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예외사항을 마련했다.
온라인 전용펀드가 설정돼 있음에도 온라인을 통해 창구판매용 펀드를 판매한 경우에는 해당 펀드를 보유 중인 투자자에 대해서만 온라인에서 창구판매용 펀드를 추가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창구판매용과 동일하게 운용되는 온라인 전용펀드가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해당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창구판매용 펀드만 설정한 경우에는 해당 펀드를 보유 중인 투자자가 창구판매용 펀드를 온라인 채널에서 추가 매수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 클래스 신설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기존펀드에 대해 신규 온라인 전용펀드 설정 여부는 자율에 맡겼다.
금융당국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20일간 행정지도안을 예고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행정지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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