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업무보고자료 유출로 예정됐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가 취소됐다.
국민안전처는 26일 오후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이날 설명할 예정이던 업무보고 자료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조사해서 문제를 매듭지은 뒤 다시 보고를 받을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안전처는 문재인 정부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해체될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으로 더욱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해양경찰과 소방청을 분리 독립하고, 나머지 조직은 행정자치부로 통합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처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와 같은 조직개편을 할 경우 안전 기능이 약화돼 국가 재난을 관리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업무보고가 취소되면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사라진 것.
한편 유출된 안전처 보고 자료에는 해양경찰청과 소방청의 분리 독립에 따른 소방·해경 인력을 단계적으로 2만여명 확충하는 방안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처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축소된 수사·정보 기능을 재건하는 방안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260여명인 정보·수사 인력을 과거 750여명 수준으로 다시 확대하고 해양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해양수사국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국민안전처는 26일 오후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이날 설명할 예정이던 업무보고 자료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조사해서 문제를 매듭지은 뒤 다시 보고를 받을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안전처는 문재인 정부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해체될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으로 더욱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해양경찰과 소방청을 분리 독립하고, 나머지 조직은 행정자치부로 통합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처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와 같은 조직개편을 할 경우 안전 기능이 약화돼 국가 재난을 관리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업무보고가 취소되면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사라진 것.
한편 유출된 안전처 보고 자료에는 해양경찰청과 소방청의 분리 독립에 따른 소방·해경 인력을 단계적으로 2만여명 확충하는 방안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처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축소된 수사·정보 기능을 재건하는 방안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260여명인 정보·수사 인력을 과거 750여명 수준으로 다시 확대하고 해양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해양수사국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