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의 지주사) 회장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커제 9단의 대국이 AI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앞으로 알파고 기술을 접목해 가장 빨리 발전할 수 있는 분야로 헬스케어를 꼽았다.
24일 슈미트 회장은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의 미래 포럼'에 참석, 중국 제일재경미디어 저우젠궁 CEO와 대담에서 "AI 시대가 목전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딥러닝이 처음 도입됐던 1990년대 말 컴퓨터의 느린 연산속도 때문에 AI로의 확장에 의심을 가졌으나 지금은 엄청난 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컴퓨터가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파고에 적용된 AI용 칩 '텐서프로세서유닛'(TPU)은 과거에 비해 성능은 강해지고 크기는 작아졌다며 AI시대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슈미트 회장은 AI가 가장 많이 활용될 분야로 헬스케어를 꼽았다. 입원 기록과 사망률 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바이오 속성 모델링 작업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20년 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헬스케어 외에도 교통,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도 이날 포럼에서 "알파고는 범용 인공지능의 시작이며, 인공지능은 인류번영을 위한 궁극의 도구"라고 했다. 그는 "알파고가 인류가 겪고 있는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특히 인간의 창의력과 융합될 때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구글의 중국 재진출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이 인구 고령화로 경제활동 인구 비중이 감소하고, 노인층 부양 문제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AI와 로봇의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올림으로써 전체 중국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수에게만 첨단기술이 돌아가는 불평등이 세제나 정책 등을 이유로 나타날 수 있다며, AI가 중국을 더욱 강력하게 해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구글은 알파고와 바둑기사 커제 9단의 대결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지만, 중국 행사장에서는 구글과 유튜브 인터넷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중국이 구글의 재진출을 견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24일 슈미트 회장은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의 미래 포럼'에 참석, 중국 제일재경미디어 저우젠궁 CEO와 대담에서 "AI 시대가 목전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딥러닝이 처음 도입됐던 1990년대 말 컴퓨터의 느린 연산속도 때문에 AI로의 확장에 의심을 가졌으나 지금은 엄청난 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컴퓨터가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파고에 적용된 AI용 칩 '텐서프로세서유닛'(TPU)은 과거에 비해 성능은 강해지고 크기는 작아졌다며 AI시대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슈미트 회장은 AI가 가장 많이 활용될 분야로 헬스케어를 꼽았다. 입원 기록과 사망률 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바이오 속성 모델링 작업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20년 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헬스케어 외에도 교통,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도 이날 포럼에서 "알파고는 범용 인공지능의 시작이며, 인공지능은 인류번영을 위한 궁극의 도구"라고 했다. 그는 "알파고가 인류가 겪고 있는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특히 인간의 창의력과 융합될 때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구글의 중국 재진출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이 인구 고령화로 경제활동 인구 비중이 감소하고, 노인층 부양 문제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AI와 로봇의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올림으로써 전체 중국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수에게만 첨단기술이 돌아가는 불평등이 세제나 정책 등을 이유로 나타날 수 있다며, AI가 중국을 더욱 강력하게 해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구글은 알파고와 바둑기사 커제 9단의 대결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지만, 중국 행사장에서는 구글과 유튜브 인터넷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중국이 구글의 재진출을 견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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