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는 서비스에 따라 구분된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수용하는 네트워크 가상화(NFV,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의 구성에 필요한 각각의 하드웨어 장비를 범용 서버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5세대(G) 이동통신과 지능형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는 기존에 가상화를 적용했던 LTE 네트워크뿐 아니라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등 다양한 서비스의 복수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동시에 가상화하고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서 개발하고 상용망에 적용했던 가상화 기술은 하나의 플랫폼에 한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만 가상화 가능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말 수, 트래픽 처리량 등의 자원을 통합관리해 효율적인 분배가 가능하고, 서비스 장애에도 보다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도 네트워크 시스템의 자동제어가 가능해진다.
회사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을 보다 발전시켜 기업전용 LTE 서비스와 5G로 확장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핵심 장비의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테스트도 성공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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