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의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6-2017 EPL 38라운드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대1 대승을 이끌었다.
4-2-3-1진형의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의 징검다리가 됐다. 경기는 전반 초반 두 골을 넣으며 결국 시즌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케인을 앞세운 토트넘이 강등이 확정된 헐 시티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해트트릭을 기점으로 알리, 완야마, 데이비스, 알더베이럴트 등의 골이 터지며 지난 경기에서 자신들이 작성한 EPL 원정 최다 골 기록을 6에서 7로 늘렸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데이비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이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상대 진영 중앙으로 침투하던 알리에게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날 도움 하나를 더한 손흥민은 올 시즌 21골, 7도움으로 2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다툰 맨시티와 리버풀, 아스널의 싸움에서는 이변 없이 맨시티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왓퍼드를 5대0으로 대파하며 승점 78점으로 리그 3위를 확정지었고 리버풀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3대0 완승, 승점 76점으로 리그 4위를 지켜냈다.
아스널은 강적 에버턴을 3대1로 꺾고 승점 75점을 확보했지만 맨시티와 리버풀이 나란히 승리함에 따라 승점 1점 차이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한 1996년 이래 22년 만이다.
한편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페레이라, 포수 멘사, 미첼, 맥토미나이, 할롭, 튀앙제브 등 유스 선수 6명을 라인업에 넣고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2대0으로 격파, 주축 선수들의 체력 보전과 승점 3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맨유는 승점 69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아래인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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