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16일 "오세근과 연봉 7억5000만(5년 계약) 원에 합의했지만 이정현과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계약이 결렬됐다"라고 밝혔다.
오세근의 연봉은 2015-2016시즌의 문태영(8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금액이다.
이정현은 역대 최고금액과 타이인 8억 원을 요구했지만 KGC는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오세근과의 형평성을 들어 7억5000만 원을 고수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KGC는 우승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두 선수 모두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FA 협상 전 소문대로 둘 중 한 명은 놓친 셈이다.
또 다른 FA 빅3 중 한명인 박찬희는 전날 전자랜드와 연봉 5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으며 FA 1호 계약 선수가 됐다.
고양 오리온의 간판선수인 김동욱(36) 역시 FA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오리온은 4억 5000만 원을 제시했고 김동욱은 5억 원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선 끝에 협상이 결렬됐다.
원소속팀과의 FA 계약이 불발된 22명의 선수들은 오는 19일까지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여부에 따라 진로가 결정된다.
만일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이 한팀일 경우 선수는 그 구단과 계약해야 하며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냈을 경우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 금액을 제시한 구단 가운데 선수가 선택해 계약할수 있다. 다만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이 없게 되면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 할 수 있다.
한편 1997-1998시즌부터 20년간 코트를 누빈 베테랑 가드 주희정(40·서울 삼성)과 박지현(38·원주 동부)을 필두로 9명은 은퇴를 선택했다. 주희정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박지현은 스카우트 겸 전력분석으로 변신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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