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리다주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6대5로 앞선 9회 말 구원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8세이브째.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팀이 8회까지 1대5로 끌려가 등판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8회 4득점, 9회 1득점으로 역전시키자 즉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리들을 공 세 개만에 내야땅볼로 잡아낸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텔리스 역시 2구만에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세 번째 타자 디 고든과는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세이브를 더해 오승환의 시즌 기록은 1승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24가 됐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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