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나코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를 더해 합계 4대1로 앞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폰 골키퍼를 축으로 키엘리니-보누치-바르잘리의 스리백(3back)을 가동시킨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케디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유벤투스는 마르키시오를 투입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패하며 절실함을 안고 경기에 임한 모나코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모나코는 전반 4분 옵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음바페가 상대 수비를 다 제친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는 등 유벤투스의 수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모나코가 공격하고 유벤투스가 수비하던 경기 흐름은 만주키치의 집념에 힘입어 유벤투스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만주키치는 전반 34분 알베스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헤딩 슛으로 이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재차 달려들어 모나코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 직전 알베스가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발리슛으로 이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결정지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8분 디발라 대신 콰드라도, 후반 40분 바르잘리를 베나티아로 교체해주며 체력까지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나코는 후반 23분 음바페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대세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툴 팀은 11일 AT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로 결정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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