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콘텐츠 위를 떠다니며 정보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는 '플로팅(floating) 광고'의 삭제를 어렵게 한 온라인 업체 2곳이 정부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3∼19일 동안 네이버 등 국내 5개 포털사업자와 롯데닷컴·G마켓 등 15개 온라인 쇼핑몰의 플로팅 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말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인터넷에서 광고를 배포·게시·전송하면서 다른 정보를 가리는 광고의 삭제를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정했다. 이 시행령은 지난 1월31일부터 시행했다. 이는 인터넷 광고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플로팅 광고 자체는 허용하면서도, 플로팅 광고를 삭제하지 못하게 해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는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업체 2곳이 플로팅 광고의 삭제를 제한한 것이 발견됐다. 방통위는 이 제도가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행정지도를 통해 업체에 이를 개선토록 했다.
방통위는 또, 광고 삭제를 제한하는 행위에 대한 세부 기준을 11개 유형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금지행위 위반으로 판단키로 했다. 예컨대, 마우스 커서를 광고 삭제버튼으로 가져가면 광고가 확장되거나, X버튼 클릭시 삭제되지 않고 스크롤을 움직이면 광고가 없어졌다가 잠시 후 다시 나타나는 식이다.
안근영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앞으로 인터넷 광고를 운영하는 언론사, 광고대행업체 등에 대해 법규 준수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확대해 이용자 불편을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3∼19일 동안 네이버 등 국내 5개 포털사업자와 롯데닷컴·G마켓 등 15개 온라인 쇼핑몰의 플로팅 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말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인터넷에서 광고를 배포·게시·전송하면서 다른 정보를 가리는 광고의 삭제를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정했다. 이 시행령은 지난 1월31일부터 시행했다. 이는 인터넷 광고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플로팅 광고 자체는 허용하면서도, 플로팅 광고를 삭제하지 못하게 해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는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업체 2곳이 플로팅 광고의 삭제를 제한한 것이 발견됐다. 방통위는 이 제도가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행정지도를 통해 업체에 이를 개선토록 했다.
방통위는 또, 광고 삭제를 제한하는 행위에 대한 세부 기준을 11개 유형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금지행위 위반으로 판단키로 했다. 예컨대, 마우스 커서를 광고 삭제버튼으로 가져가면 광고가 확장되거나, X버튼 클릭시 삭제되지 않고 스크롤을 움직이면 광고가 없어졌다가 잠시 후 다시 나타나는 식이다.
안근영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앞으로 인터넷 광고를 운영하는 언론사, 광고대행업체 등에 대해 법규 준수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확대해 이용자 불편을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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