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6-2017 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맨유로서는 줄 이은 부상행렬, 원정, 주중경기까지 3중고 속에 치른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기였다.
공격과 중원의 핵 이브라히모비치와 포그바를 부상으로 잃은 맨유는 각각 래쉬포드와 펠라이니를 대체자로 투입했다.
경기는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맨시티의 공세 속에 간간히 맨유가 반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맨시티는 전반 8분 맨유 수비진이 어설프게 걷어낸 공을 데브라이너가 우측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었고 이를 아구에로가 바로 슈팅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전반 24분에는 맨유가 반격했다. 맨유는 역습 상황에서 마시알이 올린 크로스를 맨시티 골키퍼 브라보가 잘못 걷어내자 미키타리안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아구에로, 33분 콜라로프, 42분 스털링이 연달아 슛을 날리며 맨유를 몰아붙였지만 선취골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래쉬포드가 올린 프리킥이 에레라에게 완벽하게 연결됐지만 에레라의 머리를 맞은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맨유의 수비진은 후반 들어 거세진 맨시티의 공세에도 쉽게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특히 후반 38분 펠라이니가 아구에로와 신경전 끝에 머리를 박는 행위로 퇴장당하며 수적열세까지 처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승점 1점씩을 더한 맨유와 맨시티는 각각 승점 64점과 65점으로 5위와 4위를 유지했다. 또 맨유는 3위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점 차까지 따라붙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오를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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