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 프로젝트 해외 첫 적용
모헤시칼리섬 ICT섬으로 탈바꿈
단말 기반 HD 화상회의 솔루션
모헤시칼리섬 ICT섬으로 탈바꿈
단말 기반 HD 화상회의 솔루션
KT가 기가(GiGA) 인프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 '기가 스토리'(GiGA Story)를 해외에 첫 적용했다.
KT는 27일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서울 KT 본사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 기가 아일랜드가 구축된 모헤시칼리 섬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기가 스토리는 지난 2014년 10월 국내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등 5곳에 처음 구축됐다. 이후 회사는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방글라데시 정보통신기술부와 국제이주기구(IOM)가 참석한 가운데 3자 협약을 맺었다.
이번 모헤시칼리 섬 기가 아일랜드 구축에서 회사는 먼저 지역 특성을 고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광케이블 없이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하는 무선 통신 액세스 기술인 '기가 마이크로 웨이브'를 적용해 최대 500Mbps 속도를 확보했다.
또 섬 내부는 구리선을 통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기술 적용해 최대 100Mbps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회사는 모헤시칼리 섬 초등학생의 원격 교육을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도 보급했다. 케이박스는 단말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최대 8곳을 동시에 연결해 풀 고화질(HD) 영상으로 원격 회의를 할 수 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의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섬에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연세의료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모헤시칼리 보건소-콕스바자라의 지역병원-다카의 상급병원 사이의 의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회사는 주민 교육을 위해 코이카(KOICA)와 협력을 맺고, 모헤시칼리섬 항구 인접에 'IT 공간'도 조성했다. 이곳 1층은 전자상거래 물류센터와 농업 교육 공간으로, 2층은 지역 주민을 위한 IT 교육장과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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