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핸드메이드 식기, 영국의 유리공예, 인도의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베트남의 소박한 생활소품 등 세계 각국의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나는 기회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련된다.
오는 5월 1일(월)~5월 5일(금)까지 개최되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7'에서는 국내 유명 핸드메이드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물론이고,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국제관을 통해 공개된다.
'핸드메이드_엮다 풀다(Handmade_Weaving&Solving)'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핸드메이드의 사회적 흐름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창작자들과 제품이 선보이는 국제관이다. 국제관에는 폴란드와 몽골,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인도, 우간다, 캄보디아 등에서 직접 작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폴란드는 생활 속 오브제를 중심으로 폴란드인들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폴란드 국영문화원 아담 미츠키에비츠 인스티튜트(Adam Mickiewicz Institute)에서 폴란드 문화를 세계로 알릴 24팀이 참가하며 국내에서 인기있는 폴란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은 핸드메이드 창작자들의 활동과 사업을 돕는 사회적기업 콕핏 아츠(Cockpit Arts)를 통해 가죽공예와 유리공예 창작자 2팀이 참가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전통 소재와 기법을 활용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할 예정이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핸드메이드가 갖는 긍정적인 여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도 마련된다. 빈곤국의 사회 취약층에게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경제적 자립을 돕는 함께일하는재단 STP는 제3세계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캄보디아와 네팔, 베트남, 인도, 우간다의 취약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재봉과 천연염색, 직조 등의 기술을 전수하고 이들의 제품이 정당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기업과 비영리 단체들이 참여한다.
DDP 야외공간에서는 복태와 한군, 투스토리, 보엠 등 매일 색다른 밴드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는 여행 대안한교 '로드스꼴라' 학생들이 퍼커션으로 브라질 전통리듬 바투카다를 연주한다. 공연 외에도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워크샵이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전시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세계 각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볼 수 있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의 국제관을 추천한다"며 "아프리카부터 유럽, 아시아까지 다채로운 문화권의 핸드메이드 전통과 가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4월 23일(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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