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5대98로 승리했다.
포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39승(40패)째를 수확, 9위 덴버 너기츠와의 게임차를 1경기 반으로 벌렸다.
포틀랜드는 9일 유타 재즈,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 13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세 경기 모두 홈 경기이긴 하지만 유타는 4위를 지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 분명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1위 골든스테이트와 4.5경기, 3위 휴스턴 로케츠와 7경기 차이가 나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주전들의 체력을 보전하고 벤치멤버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벤치멤버를 적극 활용할 분위기다.
시즌 마지막 경기엔 뉴올리언스전 역시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만큼 보다 높은 드래프트 픽 순위를 위해 승리보다는 패배를 원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덴버는 10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한 경기를 가지고 1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붙은 뒤 13일 다시 오클라호마시티와 붙는 일정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미 6위를 거의 확정지은 모양새고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두 팀 모두 팀 사정상 쉽게 경기를 내줄 가능성은 적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고 댈러스 역시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드래프트픽을 위해 무기력한 패배를 쌓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전후사정을 고려해볼 때 9일 열릴 포틀랜드와 유타의 경기가 포틀랜드와 덴버 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포틀랜드 특유의 역전극이 펼쳐진 경기였다. 1쿼터를 20대34로 크게 뒤진 포틀랜드는 2쿼터와 3쿼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갔다.
4쿼터를 80대87, 7점차로 뒤진 채 맞은 포틀랜드는 알렌 크랩의 3점 네 방이 터지며 97대91로 뒤집었고 이후 주포 데미안 릴라드가 4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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