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7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 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토론토 에이스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만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 역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바뀐 투수 조 비아지니를 상대로도 2루 땅볼에 그치며 안타는 물론 장기인 출루도 기록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8회 수비에서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추신수 역시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대1로 맞선 3회 말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클루버의 3구째 커브를 힘있게 받아쳤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는 팀이 5대3으로 앞선 5회 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92마일(148km)짜리 투심패스트볼에 반응하지 못하고 삼진당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에서의 터졌다. 추신수는 팀이 5대4로 앞선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좌완 분을 상대로 초구 93마일(15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은 경기 초반 얻은 4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 동점 솔로포, 9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3실점, 5대8로 패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의 컴백이라는 꿈을 이뤄낸 에릭 테임즈는 동점 2타점 2루타와 볼넷을 더해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마쳤다.
테임즈는 미국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개막전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삼진 2개를 당하긴 했지만 팀이 2대4로 뒤지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