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76경기에 모두 출전한 웨스트브룩은 평균 31.9득점 10.6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6경기로 웨스트브룩은 6경기에서 37점 11리바운드 29어시스트만 더하면 시즌 트리플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를 평균으로 나누면 경기당 6.2점 1.86리바운드 5어시스트다.
최근 10경기는 평균 31.5득점 11.4리바운드 12.2어시스트를 기록중인 웨스트브룩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또한 6경기 연속 트리플더블로 시즌 40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웨스트브룩은 오스카 로벗슨이 1961-1962시즌 세운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41회)에도 한 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남은 6경기 중 트리플더블을 한 번 더하면 동등한 기록, 2번 이후부터는 신기록 행진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시즌 MVP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유력한 시즌 MVP 후보로는 꼽히고 있지만 팀 성적을 포함할 경우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에 밀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오클라호마시티가 43승 33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처진 반면 하든은 52승 25패 휴스턴을 3위에 올려뒀기 때문이다. 하든은 개인 기록 역시 평균 29.2득점 8.1리바운드 11.2어시스트로 웨스트브룩에만 조금 뒤질 뿐 충분히 놀랄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과연 웨스트브룩이 시즌·최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고 시즌 MVP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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