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바디를 앞세워 3대1 완승을 거뒀다.
레스터는 이날 승리로 승점 24점을 기록, 리그 15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리그 5위 리버풀은 승점 49점에서 발목이 묶이며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8점)에 쫓기는 처지가 됐다.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에 임한 레스터 선수들은 지난 시즌 라니에리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동화를 썼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활동량을 보이며 전반 4분 푸흣스, 6분 오카자키, 14분 후트가 연이어 슛을 날렸다.
수시로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리던 레스터는 전반 27분 결국 선제골을 얻었다.
바디가 올브라이턴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전반 38분에는 드링크워터가 혼전 중에 나온 공을 중거리슛으로 이어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당황한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어 반격을 노렸지만 레스터의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5분 푸흐스의 크로스를 바디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쐐기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을 침몰시켰다.
리버풀은 후반 22분 찬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미 경기는 기운 뒤였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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