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9월 부터 도입키로
주식 · 증권 상품 우선 적용
결제이행 담보금 예치해야
결제안정성 강화 도움 기대
주식 · 증권 상품 우선 적용
결제이행 담보금 예치해야
결제안정성 강화 도움 기대
올해부터 주식시장에 거래증거금제도가 도입된다. 또 대용증권 평가제도가 국제 수준에 맞게 개편된다.
한국거래소는 중앙청산소(CCP) 청산결제제도의 국제정합성을 높이고 결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증권시장에 거래증거금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증거금은 증권사가 CCP에 예치하는 결제이행 담보금으로 국내 파생상품시장 및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 증시에서 운영 중이다. 자본시장법상 회원사가 증권시장의 거래증거금을 거래소에 예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내 증권시장에는 동 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국제기준 미충족 사항으로 지적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 가격제한폭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시장위기상황 등이 거래소의 청산결제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거래증거금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증거금 부과 대상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증거금 부과의 기본목적은 결제완료 시까지의 매매대상 자산의 가격변동 위험을 커버하는 것이므로, 결제주기가 T+2인 주식 및 증권상품에 우선 도입할 것"이라며 "레포, 일반채권, 국채 등은 추가 검토 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증거금은 회원의 자기계좌 및 위탁계좌 그룹별로 장종료 기준으로 순위험증거금액과 변동증거금액을 산출해 합산한다. 거래소가 거래일 20시에 증거금 필요액을 통지하고 회원은 다음 거래일 15시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현금, 외화 및 대용증권으로 납부 가능하며, 결제회원이 거래증거금을 예탁하지 않았거나 그러한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결제를 불이행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된다.
한국거래소는 대용증권과 외화 평가제도도 국제기준에 따라 개편,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전산시스템 개발일정 등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개편된 평가제도에 따르면 평가방법 중 적격성 평가는 거래증거금에만 적용된다. 상장 국채, 지방채 등 고유동성·고안정성 채권은 적격, 상장주식·증권상품 등은 위기상황 시 10일 내 처분 가능한 경우 적격, 상장회사채는 발행자의 신용평가등급이 A-이상인 경우 적격으로 처리한다.
대용증권·외화 사정비율은 거래증거금과 위탁증거금 모두 적용된다.
증권·외화의 종목별로 유동성, 신용등급 및 가격변동률을 반영해 대용증권·외화 처분 시 가격하락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용가격 사정비율을 산정하고, 이러한 사정비율이 적정한지 정기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방법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용증권 집중예탁한도는 거래증거금에만 적용된다. 위기상황에서 일시에 증권을 처분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권별로 특성을 반영해 주식은 종목별 거래대금, 회사채는 발행자별 잔액을 기준으로 예탁가능한도를 설정한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증거금제도 도입과 대용증권 평가제도 개편을 통해 결제안정성을 강화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도 결제불이행 발행 시 당해 회원의 거래증거금이 최우선 사용되므로 자기책임원칙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한 국제기준의 주요 권고사항을 이행함에 따라 국제기구와 글로벌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한국거래소는 중앙청산소(CCP) 청산결제제도의 국제정합성을 높이고 결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증권시장에 거래증거금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증거금은 증권사가 CCP에 예치하는 결제이행 담보금으로 국내 파생상품시장 및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 증시에서 운영 중이다. 자본시장법상 회원사가 증권시장의 거래증거금을 거래소에 예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내 증권시장에는 동 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국제기준 미충족 사항으로 지적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 가격제한폭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시장위기상황 등이 거래소의 청산결제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거래증거금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증거금 부과 대상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증거금 부과의 기본목적은 결제완료 시까지의 매매대상 자산의 가격변동 위험을 커버하는 것이므로, 결제주기가 T+2인 주식 및 증권상품에 우선 도입할 것"이라며 "레포, 일반채권, 국채 등은 추가 검토 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증거금은 회원의 자기계좌 및 위탁계좌 그룹별로 장종료 기준으로 순위험증거금액과 변동증거금액을 산출해 합산한다. 거래소가 거래일 20시에 증거금 필요액을 통지하고 회원은 다음 거래일 15시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현금, 외화 및 대용증권으로 납부 가능하며, 결제회원이 거래증거금을 예탁하지 않았거나 그러한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결제를 불이행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된다.
한국거래소는 대용증권과 외화 평가제도도 국제기준에 따라 개편,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전산시스템 개발일정 등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개편된 평가제도에 따르면 평가방법 중 적격성 평가는 거래증거금에만 적용된다. 상장 국채, 지방채 등 고유동성·고안정성 채권은 적격, 상장주식·증권상품 등은 위기상황 시 10일 내 처분 가능한 경우 적격, 상장회사채는 발행자의 신용평가등급이 A-이상인 경우 적격으로 처리한다.
대용증권·외화 사정비율은 거래증거금과 위탁증거금 모두 적용된다.
증권·외화의 종목별로 유동성, 신용등급 및 가격변동률을 반영해 대용증권·외화 처분 시 가격하락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용가격 사정비율을 산정하고, 이러한 사정비율이 적정한지 정기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방법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용증권 집중예탁한도는 거래증거금에만 적용된다. 위기상황에서 일시에 증권을 처분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권별로 특성을 반영해 주식은 종목별 거래대금, 회사채는 발행자별 잔액을 기준으로 예탁가능한도를 설정한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증거금제도 도입과 대용증권 평가제도 개편을 통해 결제안정성을 강화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도 결제불이행 발행 시 당해 회원의 거래증거금이 최우선 사용되므로 자기책임원칙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한 국제기준의 주요 권고사항을 이행함에 따라 국제기구와 글로벌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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