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올해 서버용 D램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지난해 저점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2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72달러까지 떨어졌던 DDR4 16GB 서버 D램의 전 세계 평균판매가격이 올 2, 3분기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 D램 모듈의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평균 4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10% 이상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PC D램 시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서버 D램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 D램 공급 업체들이 데이터 센터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주문을 대규모로 받으면서 지난해 하반기 서버 D램 수요가 예상 수준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D램 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버 D램의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D램을 미세공정으로 전환하면서 고용량 서버 D램 모듈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이들이 고용량화 추세에 맞춰 나가면서 서버 D램의 평균가격의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