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누적 1300만명 넘어
보수단체 '국민저항본부' 발족
보수단체 '국민저항본부' 발족
헌법재판소 최종변론과 특검 활동 종료를 일주일 여 앞두고 탄핵 찬반 세력이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 16차 주말 촛불집회엔 주최 측 추산 연인원 84만5000명이 모였다. 80만6000명이 모인 지난주보다 소폭 늘어난 숫자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1300만명을 넘어섰다.
헌법재판소의 최종변론을 엿새 앞둔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탄핵심판 지연을 시도하는 박근혜 대통령 측을 비판하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다. 권영국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은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고 법 앞의 평등을 실현했지만, 헌정 유린을 비호하는 세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탄핵심판이 더는 지연돼서는 안 되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을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활동 종료를 8일 남겨둔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전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 민심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세력에 대한 심판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이 다시 확인됐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달 초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유력해지자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세를 불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 기각과 고영태 전 이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비판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면서 "이제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최 측이 25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한 이날 집회엔 자유한국당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전희경, 박대출 등 친박계 의원들을 비롯해 이인제 전 최고위원, 대통령 측 탄핵심판 법률대리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공현정기자 konghj@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 16차 주말 촛불집회엔 주최 측 추산 연인원 84만5000명이 모였다. 80만6000명이 모인 지난주보다 소폭 늘어난 숫자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1300만명을 넘어섰다.
헌법재판소의 최종변론을 엿새 앞둔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탄핵심판 지연을 시도하는 박근혜 대통령 측을 비판하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다. 권영국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은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고 법 앞의 평등을 실현했지만, 헌정 유린을 비호하는 세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탄핵심판이 더는 지연돼서는 안 되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을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활동 종료를 8일 남겨둔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전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 민심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세력에 대한 심판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이 다시 확인됐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달 초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유력해지자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세를 불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 기각과 고영태 전 이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비판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면서 "이제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최 측이 25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한 이날 집회엔 자유한국당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전희경, 박대출 등 친박계 의원들을 비롯해 이인제 전 최고위원, 대통령 측 탄핵심판 법률대리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공현정기자 k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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