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각) 폴 클레멘트 스완지시티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기성용이 몇 주 더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레멘트 감독은 "긴 부상이 아니다"면서도 "기성용의 무릎 상태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으며 3~4주 뒤에 복귀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5일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클레멘트 감독 체제에서 가뜩이나 출장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던 기성용으로서는 로테이션 멤버로서의 입지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3~4주 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EPL)는 순위 싸움이 막바지에 달할때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기성용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1월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잔류를 선택했던 이청용 또한 2월 첫 경기였던 선덜랜드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달 웨스트햄전 이후 4경기 동안 꾸준히 교체 혹은 선발로 출전하며 출장기회를 늘려왔다. 팀 잔류를 결정도 이 같은 출장시간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이청용이었기에 이번 출전명단 제외는 더욱 충격적이다.
여기에 샘 알러다이스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전형적인 윙어가 없는 3-4-1-2진형을 들고나오며 윙어로 분류되는 이청용의 중용은 점점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골맛을 보며 다시금 비상하고 있는 손흥민 또한 입지를 낙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속팀 토트넘은 4백을 기반으로 한 4-2-3-1진형을 썼을때보다 3백을 기반으로 한 3-4-1-2진형을 썼을때 더 좋은 성적을 냈다.
4-2-3-1진형의 경우 손흥민이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3개나 있지만 3-4-1-2진형에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한 자리 또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최전방에 서야 한다.
현재는 핵심 센터백 얀 베르통헌의 부상으로 4백으로 회귀했지만 베르통헌이 복귀한다면 다시 3백이 가동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자연스레 손흥민의 출전시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석현준은 한 술 더 떠 현재 무소속 상태다.
지난 시즌 후반기 포르투에서 뛰었던 석현준은 올 시즌 임대로 터키로 무대를 옮겼지만 1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임대 계약조차 해지당했다.
최근 최전방 공격수를 구하는 울산에서 석현준과 접촉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영입 추진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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