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포틀랜드, 맥컬럼 결승 골 힘입어 댈러스에 역전승](http://contents.dt.co.kr/images/201702/2017020802109931035005[1].jpg "[NBA] 포틀랜드, 맥컬럼 결승 골 힘입어 댈러스에 역전승")
포틀랜드는 8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14대113,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댈러스가 2승1패로 앞서 있었지만 포틀랜드의 승리로 2승2패, 균열을 맞췄다.
경기는 3쿼터 초중반까지 포틀랜드의 일방적인 리드였다.
포틀랜드는 전반에만 22점을 몰아넣은 주포 데미안 릴라드를 앞세워 전반을 64대53, 9점차로 앞섰다.
이상징후는 3쿼터 후반부터 시작됐다. 포틀랜드는 3쿼터에만 7점을 따라잡혔고 불과 2점차 리드로 맞은 4쿼터 초반에는 노비츠키에게 3점 파울을 허용하며 88대89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위기의 순간 포틀랜드는 릴라드의 점퍼와 메이슨 풀럼리의 자유투 4개, 맥컬럼의 3점슛 등이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12득점, 101대89로 다시금 달아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댈러스는 해리슨 반즈의 점퍼로 포틀랜드의 기세를 멈춘 뒤 데빈 해리스와 요기 페럴 등 가드진의 자유투로 야금야금 쫓아갔고 결국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105대105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불과 1분 여 남은 이 시간동안 이날의 하이라이트 필름들이 쏟아져나왔다.
노비츠키는 풀럼리의 덩크로 2점 뒤진 상황에서 웨슬리 메튜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벼락같은 3점슛을 꽂아 승부의 추를 댈러스로 돌렸다.
이번엔 이날의 주인공 맥컬럼의 차례. 맥컬럼은 댈러스의 집중적인 견제해도 불구하고 점프슛과 레이업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12대110의 리드를 만들었다.
기세가 넘어가자 노비츠키가 다시 한 번 나섰다. 노비츠키는 왼쪽 45도 지점에서 팀원들이 스크린으로 만들어준 찰나의 순간에 3점슛을 날렸다. 긴 호를 그리며 날아간 공은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3.9초를 남기고 댈러스의 한 점차 리드. 모두가 댈러스의 승리를 믿어의심치 않던 그 순간 맥컬럼이 두 명의 수비 사이로 힘겹게 공을 잡았고 넘어질 듯 던진 플로터가 또 다시 림을 가르며 이날의 드라마틱한 승부는 막을 내렸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29점 6어시스트)와 C.J.맥컬럼(32점)의 백코트진이 맹활약했고 풀럼리가 12점 1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댈러스는 노비츠키가 25점 5리바운드, 해리슨 반즈가 26점 5리바운드로 신·구 에이스가 모두 득점 행진에 가세했지만 마지막 3.9초를 버티지 못한점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포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23승(30패)째를 수확, 서부콘퍼런스 8위 덴버 너기츠(23승 28패)에 1경기 차이로 다가섰고 댈러스는 20승 32패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공동 10위를 허용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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