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KBL] KBL에 내려진 부상경계령](http://contents.dt.co.kr/images/201702/2017020702109931035005[1].jpg "[위클리 KBL] KBL에 내려진 부상경계령")
창원 LG의 대들보 김종규는 지난 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안양 KGC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갔다.
병원 진단 결과는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완치까지는 8주에서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빠른 8주 만에 복귀하더라도 정규리그 종료일인 다음 달 26일까지는 복귀하지 못한다.
부산 kt에 김영환과 드래프트 픽 교환 권리를 주고 조성민을 영입하며 구축한 '김시래-조성민-김종규'의 국내파 3인방 효과도 단 한 경기 만에 끝이 났다.
특히 LG가 3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은 시점에서 터진 부상이라 더욱 아쉽다.
이미 올 시즌 KBL에는 여러 차례 부상경계령이 내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전태풍과 주전 센터 하승진이 시즌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하며 최하위권에 쳐져 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많은 시간 뛰고 있는 송교창의 성장만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시즌 초 선두를 질주하던 고양 오리온은 외인 선수 헤인즈와 주포 이정현의 부상으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 헤인즈의 복귀와 맞물려 주포 이정현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지 수 개월째다.
반면 시즌 초 양동근과 이종현의 부상으로 울어야 했던 울산 모비스는 부상 악령을 털어내자마자 승승장구하고 있다. 양동근의 복귀는 상수였지만 변수였던 신인 이종현의 대활약은 외인 선수들의 계약 상황까지 바꿨다.
모비스는 이종현이 복귀 후 6경기에서 약 30여 분을 뛰며, 10.7득점 9.3리바운드 3블럭슛으로 골 밑을 든든히 지켜주자 태도가 불성실한 찰스 로드를 퇴출하고 에릭 와이즈를 영입, 빠른 농구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은 부상 악령을 피하는 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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