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공시제 개선안 발표
해지환급률·수익률 비교 안내
해지환급률·수익률 비교 안내
오는 7월부터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 작성하는 청약서에 변액보험의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과 사업비 등의 세부 내역이 명시된다. 또 손실 가능성을 고려한 해지환급률이 안내되고, 보험사별·상품별 수익률을 산출해 비교 공시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변액보험 공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뺀 금액을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청약서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제외돼 있어 이용자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금감원은 이용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청약서에 변액보험 원금손실 가능성과 투자결과 손익의 계약자 귀속 내용, 특별계정 운영, 이용자의 펀드 선택·변경 권한, 최저보증 기능 및 수수료 등에 대한 사항이 명시되도록 했다.
또 변액보험 해지환급금 예시방법과 예시기간, 수익률 조회 안내를 강화하는 등 해지환급률 관련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변액보험 상품수익률 공시도 신설했다. 기존에는 변액보험 가입 시 보험사별, 상품별 수익률은 알 수 없고 해당 상품에 편입된 펀드수익률만 확인할 수 있었다. 펀드수익률은 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펀드에 실제 투입된 금액에 대한 비율이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펀드수익률과 상품수익률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보험료가 100만원이고 펀드수익률이 5%인 경우 이용자는 자신이 적립금이 105만원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으로 보험료 중 10%가량 제외된 금액만 펀드에 투자되기 때문에 실제 적립금은 94만5000원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용자가 실제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수익률을 산출하고, 그 내용을 생명보험협회에 비교·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또 변액보험 펀드관리 안내를 강화하고 펀드수익률 공시를 개선한다. 변액보험은 이용자가 편입된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갈아탈 수 있게 설계됐지만, 펀드관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제 펀드를 변경하는 사례는 미미하다. 생명보험회사 6곳이 보유한 변액보험 계약 중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펀드를 변경한 사례는 2.6%에 그치고 있다.
금감원은 청약서 및 보험계약관리내용 등 보험안내자료에 변액보험 펀드관리의 중요성과 펀드변경 방법, 절차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펀드별 수익률을 수치뿐 아니라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용자가 변액보험 청약 시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 등 변액보험의 주요 내용 및 회사별·상품별 수익률 등을 잘 알고 가입함으로써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금융감독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변액보험 공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뺀 금액을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청약서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제외돼 있어 이용자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금감원은 이용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청약서에 변액보험 원금손실 가능성과 투자결과 손익의 계약자 귀속 내용, 특별계정 운영, 이용자의 펀드 선택·변경 권한, 최저보증 기능 및 수수료 등에 대한 사항이 명시되도록 했다.
또 변액보험 해지환급금 예시방법과 예시기간, 수익률 조회 안내를 강화하는 등 해지환급률 관련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변액보험 상품수익률 공시도 신설했다. 기존에는 변액보험 가입 시 보험사별, 상품별 수익률은 알 수 없고 해당 상품에 편입된 펀드수익률만 확인할 수 있었다. 펀드수익률은 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펀드에 실제 투입된 금액에 대한 비율이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펀드수익률과 상품수익률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보험료가 100만원이고 펀드수익률이 5%인 경우 이용자는 자신이 적립금이 105만원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으로 보험료 중 10%가량 제외된 금액만 펀드에 투자되기 때문에 실제 적립금은 94만5000원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용자가 실제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수익률을 산출하고, 그 내용을 생명보험협회에 비교·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또 변액보험 펀드관리 안내를 강화하고 펀드수익률 공시를 개선한다. 변액보험은 이용자가 편입된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갈아탈 수 있게 설계됐지만, 펀드관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제 펀드를 변경하는 사례는 미미하다. 생명보험회사 6곳이 보유한 변액보험 계약 중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펀드를 변경한 사례는 2.6%에 그치고 있다.
금감원은 청약서 및 보험계약관리내용 등 보험안내자료에 변액보험 펀드관리의 중요성과 펀드변경 방법, 절차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펀드별 수익률을 수치뿐 아니라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용자가 변액보험 청약 시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 등 변액보험의 주요 내용 및 회사별·상품별 수익률 등을 잘 알고 가입함으로써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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