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이 아니다. 감염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호르몬성 비염 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원인도 많아 항시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 낮은 습도, 영양 부족, 과로, 스트레스, 비타민 결핍, 면역 기능 저하 등이 비염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연령대와 관계없이 얼마든 나타난다.
비염이 잘 나타나는 체질이거나 비염 증상이 있다면 주변 환경을 적당히 습기가 있도록 구성해주는 것이 좋다. 코가 건조해지므로 수분을 공급해 숨을 잘 쉬게 하고, 코가 막히는 증상을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따듯한 물도 충분히 섭취해 체내에서도 수분이 잘 순환하도록 도와주면 더욱 좋다.
오랜 기간 비염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라면 치료방향을 다시 짚어보는 것이 좋다. 증상개선이 목적인 치료는 즉각적인 개선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근본 원인을 개선해줄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한의학의 경우 비염을 단순히 코의 문제가 아니라 폐, 그리고 몸 전체의 순환의 문제로 보고 이를 다스리는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같은 비염이라도 장기의 기능 저하에 따라 다른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하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코와, 코의 질환과 직결된 폐의 기운을 살리는 침·뜸 치료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저하된 장기의 기능을 살리고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한다.
비염 치료법으로 한방치료는 증상 개선 단계에서는 양방에서 진행하는 콧물제거와 비슷한 콧물빼기 치료도 진행된다. 콧물 배출을 돕고 코 안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의 한약을 코 안에 묻혀 콧물을 빼주는 치료법으로 코를 푸는 것만으로 제거하기 힘든 고인 콧물까지 빼주며, 염증과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도 완화해준다. 코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공기가 잘 통하게 해 호흡하기도 한결 편안해진다.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되면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한약과 치료도 이어진다. 또다시 비염으로 인해 고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한번 비염으로 고생해본 이들이라면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가 매년 두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겨울철 또 다시 찾아올 비염이 두렵다면 이제는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할 때이다.
(도움말: 신비한의원 류도균 원장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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