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중심 인력이탈 가속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직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56개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3만3618명을 기록했다. 올해 3월 3만6235명 대비로는 3000여명이 줄어든 규모다.
인력 이탈은 주요 대형 증권사에 집중됐다. 인력 수로는 업계 최대 규모인 NH투자증권은 9월 말 기준 3007명으로 3월 말 대비 57명이 줄었다. 지난달 단행한 희망퇴직의 여파로 감소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인력이 많은 미래에셋대우도 2931명으로 79명이 줄었다. 또 현대증권 50명, 미래에셋증권 27명, 대신증권 108명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증권사의 인력 이탈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2013년 5만여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증권사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급격히 줄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사 간 인수합병(M&A)에 따라 업무 중복 부문의 인력에 정리가 이뤄지면서 대형사 중심의 대규모 인력 정리가 단행된데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합병법인의 출범이 이뤄지고 신규 공채가 당분간 중단되면서 내년도 증권업계 인력 한파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올 들어 꾸준히 유입 인력이 늘면서 3월 말 대비 67명이 증가한 1483명을 기록,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잇단 M&A 실패 여파로 올해 중반까지 인력 이탈이 증가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적극적인 인력 영입으로 6월 말 대비 56명이 늘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증권사별로 격차가 컸다. 교보증권, 동부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지속적인 인력 감소가 있었던 반면,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은 큰 증가세를 보였다.
김유정기자 clickyj@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56개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3만3618명을 기록했다. 올해 3월 3만6235명 대비로는 3000여명이 줄어든 규모다.
인력 이탈은 주요 대형 증권사에 집중됐다. 인력 수로는 업계 최대 규모인 NH투자증권은 9월 말 기준 3007명으로 3월 말 대비 57명이 줄었다. 지난달 단행한 희망퇴직의 여파로 감소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인력이 많은 미래에셋대우도 2931명으로 79명이 줄었다. 또 현대증권 50명, 미래에셋증권 27명, 대신증권 108명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증권사의 인력 이탈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2013년 5만여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증권사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급격히 줄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사 간 인수합병(M&A)에 따라 업무 중복 부문의 인력에 정리가 이뤄지면서 대형사 중심의 대규모 인력 정리가 단행된데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합병법인의 출범이 이뤄지고 신규 공채가 당분간 중단되면서 내년도 증권업계 인력 한파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올 들어 꾸준히 유입 인력이 늘면서 3월 말 대비 67명이 증가한 1483명을 기록,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잇단 M&A 실패 여파로 올해 중반까지 인력 이탈이 증가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적극적인 인력 영입으로 6월 말 대비 56명이 늘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증권사별로 격차가 컸다. 교보증권, 동부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지속적인 인력 감소가 있었던 반면,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은 큰 증가세를 보였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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